무한경쟁시대의 크리스천 현실주의
그동안 활발한 강연과 집필을 통해 크리스천 기업인, 직장인, 청년들로 하여금 경제와 경영에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이게 해 온 김종춘 목사가, 크리스천의 치열한 자기훈련과 밑바닥 골짜기 정신에 관한 새 책을 내놓았다. 「교회 밖에서 승리하라」는 ‘크리스천 현실주의와 주님의 나라, 그리고 십자가 정신과 교회부흥’에 대해 깊이 인식하게 만든다.
저자는 주님께 집중하면서, 예리한 감각을 두루 갖춘 크리스천 인재들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과 같은 무한경쟁 시대에서 주님의 뜻을 실현하려면, 은혜감각과 더불어 현실감각과 행동감각도 겸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꼭대기 정신이 아니라 골짜기 정신, 이벤트중심의 대중 집회가 아니라 현장중심의 말씀학교, 대규모 정규전이 아니라 소규모 게릴라전을 전국 방방곡곡에서 펼칠 때라고 외친다. 더 나아가 저자는 이미 꼭대기를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골짜기로 내려가 거기서 섬기는 십자가 정신을 요구한다. 낮추고 나누고 섬기고 희생하는 십자가 정신의 회복이야말로 지금의 교회쇠퇴를 저지하고 다음의 진정한 부흥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야만 교회가 정글 같은 세상의 현실을 정복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천 개개인의 자기 경영과 자기성장을 넘어 교회 지도자의 정신 재무장과 국가 지도자의 비전 재개발에 대해서도 이 책은 깊은 관심을 둔다.
현실 감각의 날을 세워라
「교회 밖에서 승리하라」는 ‘크리스천 현실주의’를 주창한다. 영적이지 말아야 한다거나 세속적이어야 한다는 게 결코 아니다. 주님의 임재와 은혜를 갈구하는 순간에도 현실감각의 칼끝을 다듬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심고자 하는 크리스천이라면 부뚜막 강아지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 안락한 곳을 찾아 아궁이를 뒤지다가 털까지 태우는 부뚜막 강아지에게, 어찌 사냥을 기대하겠는가. 저자는 책상머리의 단순한 이론가가 아니라 현장중심의 치열한 활동가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신앙과 현실 사이에 불꽃이 튀는 접전을 요구한다.
이 책은 현실적인 감각을 키우고 치열한 자기훈련을 쌓으라고 말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 주님의 일꾼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상머리의 단순한 이론가가 아니라 현장중심의 치열한 활동가를 만들자는 것이 이 책의 관심사다. 저자는 골짜기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던지며 평지에 머문 사람들에게는 분발을 촉구한다. 부뚜막 강아지처럼 안주하려는 크리스천들에게 치열한 자기훈련과 초월적인 은혜훈련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믿음과 영성이라는 크리스천의 생각 위에 현실감각과 행동 감각을 더해야 한다는 저자의 강조점은 오늘을 사는 크리스천이라면 다 공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