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동 문맹 퇴치를 위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 대회에서 5년에 걸친 경쟁 끝에 우승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 CEO 이수인의 첫 교육 에세이. 장애가 있는 첫째 아이의 학습을 위해 만든 게임이 전 세계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학습 앱이 되기까지, 평균의 속도로 배우는 일이 어려운 아이들이 디지털을 통해 실패를 줄이고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치열하게 노력해온 12년간의 기록을 담았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에듀테크 기업의 리더로서, 교육계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디지털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준다.
또한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교육의 대전환기를 맞은 지금, 교육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추기 위해서도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는 아이들이 미래를 위해 갖춰야 할 역량은 더 많은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협력하며 소통하는 능력이라고 강조한다. 그 과정에서 디지털이 할 일을 끊임없이 모색하며, 아이들의 공부 시간이 괴롭지 않기를, 틀려도 포기하지 않기를, 자기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배우기를 바라는 저자의 진심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