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ing

이별ing

  • 자 :김다예
  • 출판사 :21세기북스
  • 출판년 :2012-02-0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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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랑에 서툴고 이별에 서툰 스물넷 사랑 이야기



“내 남자가 아직도 사랑하던 여자를 못 잊고 있더라는

축축한 사연에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우리 사랑도 끝이 난 게 아닐지 모른다고요.”




‘무감각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유독 구름이 많던 오후 내내 그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나는 나를 위한 수많은 이별을 맞이하겠지. 한 남자가 나라는 여자에게 해준 게 있었다. 그리고 그 남자가 내게 해준 고마운 마음들을 빼곡히 써서 모니터 테두리에 붙였더니 10개도 넘는 작은 메모지 때문에 해바라기처럼 됐다.’ 이별,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마치 시를 써내려가듯 잃어버린 사랑 이후의 아픔을 솔직하게 그려낸《이별ing》(김다예 지음, 21세기북스 펴냄)는 사랑에 서툴고 이별에 서툰 스물넷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다. 이 책의 실제 주인공인 저자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전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몇 년이 지나서야 가두었던 상자 속에서 꺼내었다.

이별 후에 오는 수많은 감정들을 실감나게 담아낸 이 책은 이별한 후에도 여전히 이별하지 못하는 연인들의 마음을 잘 그려내었다. 따뜻한 사진과 함께 시간의 흐름에 따라 토로-회상-다짐의 순서로 연결되어 그녀가 그에게, 그가 그녀에게 보내는 129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전춘날(발걸음도 듣지 못한 봄날의 끝)에서는 ‘사과문’, ‘처음 심장이 뛰던 날’, ‘모퉁이 해바라기’, ‘힘들게 너 혼자 그러지마’,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때’, ‘아직은 사랑, 이었으므로’ 등 답답했던 마음이 한순간에 폭발하듯 원망과 푸념, 미안한 마음, 고마움, 안타까움이 뒤죽박죽 뒤엉켜 정리되지 않은 감정들을 토로한다. 2부 Climb a Maple(만 리 밖 오고 있을 그대를 기다리다)에서 그녀는 그와 함께 했던 그곳, 그 시간에서 다시 그와 함께 서 있다. 그리고 여전히 그의 안에 남아 있을지도 모를 자신의 자리를 확인하려 한다. 3부 하얀 결정체(슬픔이 응고된 평화 위를 걷다)에서는 웅크렸던 몸을 일으켜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한 다짐이자 응원가이다. ‘간절했다. 간절했기 때문에 그토록 아파하지 않았던가. 그렇지만 그 말 또한 맞다. 이 사랑이 여기에서 끝난 건 끝까지 사랑하지 않은 거라는, 죽을 만큼 간절하지 않은 거라는.’ 그녀는 아직 못 다한 사랑을 미련 없이 그에게 보낸다. 그리고 힘겨운 아픔의 터널을 지나 다시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기를 다짐한다.

히든 페이지이자 반전을 이루는 마지막 챕터인 ‘Indian Summer’에서는 결국 같은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이야기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남자의 글로 끝을 맺는다. ‘그가 그녀에게’ 보내는 이 이야기는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녀와의 이야기이자 그녀의 물음표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짧은 사랑의 각인은 오랜 이별의 시간을 겪게 한다. 떨어져나간 영혼의 파편이 되어버린 나를 일으켜 다시 조각조각 제자리에 맞춰야 한다. 아직 이별 한 가운데 머물러 있는 연인들에게, 홀로 겁쟁이가 되어버린 이들에게 그녀의 이야기가 따뜻한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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