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당시의 전혀 각색되지 않은 안데르센 동화 여섯 편의 원전과 함께 동화 속의 비밀을 찾아내는 ‘원전 읽는 방법’을 실은 책이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동화의 뒷이야기와 더불어 안데르센의 삶과 사랑, 내면 심리까지 함께 엿볼 수 있다. 동화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는 동화보다 더 신비롭게 여겨진다. 어릴 적 읽었던 안데르센 동화와는 또 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독자에게 안겨줄 듯.
이 책에서는 ‘엄지공주’를 연모하는 ‘제비’의 슬픔과 상처,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비련의 여인으로써의 인어공주, 지독한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장난감 병정'의 심리 등을 읽어낸다. 이로써 안데르센 동화가 한 번 읽고 마는 이야기가 아니라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와 감동을 주는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